정보모아보기

초보도 할 수 있다,잘 자라고 혼자 크는 텃밭 채소 키우기 요령,텃밭 채소 모종,준비물재료 추천해요 찐후기

박호호 2021. 8. 12. 16:54
728x90
반응형
SMALL
텃밭에서 따 온 채소들 (2021년,8월)

나는 작은 다육이마저 보내버린 식물 킬러인데, 텃밭에 이렇게 채소들이 주렁주렁 열리는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주택에 이사를 와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마당 옆으로 난 작은 텃밭이었다. 봄이 되니 양평에서 열린 오일장과 작은 화원,꽃집에서 모종을 팔기 시작했다. 우리는 양평 하나로마트에서 제법 큰 규모로 열린 모종 장터에 가서 구매를 했었다.




구매 목록을 나열 해 본다.

가지
고추 (롱그린,길상 고추를 선택했다. 일반 고추보다 맵지 않고 아삭한 오이 고추 식감과 맛이다.)
파프리카 (위 사진의 초록색이 파프리카이다. 노랑 빨강일 줄 알았는데 초록이라 한동안 피망인줄 알았다.)
대추 토마토 (빨강 토마토만 산 줄 알았는데 노랑도 나왔다.)
양배추
케일
상추(적상추,치마상추,로메인상추)
참외
단호박
애호박


초보의 실수
첫 구매라 어려웠던 걸 무엇을 얼마만큼 사야할지? 에 대한 수량 고민이었는데
입 짧은 어른 둘과 미취학 유아 둘인 우리집의 음식 섭취량을 고려했어야 했다.
너무 신이나버려 최소 5개 이상씩 구매를 했다.

결론적으로는 양이 많다.

텃밭 시작한다면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을만큼, 양을 가늠해서 적당량 구매하자.
고추 모종 하나 사면 여름에 모종 하나에 열개씩 주렁주렁열린다.
상추 뜯어먹기 바쁘다 우리 가족에게는 종류별로 하나씩이어도 충분하겠다.(총5개정도, 중간에 변수 고려)

텃밭에 모종을 심을 때에는 간격을 생각해서 심자.
이거 다 심을거야! 하고 다닥다닥 심었다가는 두 번 일해야한다.
상추 외에 대부분의 채소는 최소 50센치 이상 간격을 띄어주는게 좋다.
식물도 잘 크고 내가 관리하기에도 좋다.

*
모종 심을 때부터 관리 (순치가,가지치기, 해충박멸 등)사항은 유선생님(유튜브)에게 배우자.
관련 영상이 넘친다.






초보 가드너의 기록, 작은 팁



구매한 것중 케일과 양배추는 3월에는 싱싱한 푸른 잎이 쑥쑥 자랐다. 손바닥만한 케일과 사과 몇알을 넣고
믹서기에 갈갈갈 갈아마셨던 추억은 3월뿐이었다.
언제부턴가 구멍이 잎에 뚫리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처참해졌다.
집에 놀러오신 시어머님이 케일을 살펴보다 "이거 봐" 하고 긴 나뭇가지로 들어 올린...초록 애벌레


케일에 구멍이 난다면 꼼꼼히 살펴보자
십중팔구 초록 애벌레가 서식중이다.
(양배추도 마찬가지)
초록 애벌레의 보호색으로 모르고 보면 전혀 찾을 수가 없지만, 알고나니 그 순간부터는 눈에 이것만 보이더라.
애벌레 크기는 점점 더 커진다 구멍도 더 커진다. 먹을것도 없고 뚱땡이 애벌레를 보니 화가나서..(귀엽진 않아도 밟아 죽이기도 미안하고 애매하다.) 결국 케일과 양배추 모종은 셀프로 폐기 하였다.
내년 봄에는, 아니 앞으로 두 가지 모종을 구매하지 않기로 맹세.
(엄마의 말에 의하면 양배추는 다 커도 하나에 동그란 양배추 하나씩 나와서 먹을게 없다고 한다.)


샐러드를 즐긴다면 로메인 상추가 좋다
연두빛 로메인은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라, 양상추 대용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 좋다.
고기와 쌈으로 싸먹기에도 좋다.

부들부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적상추나 치마상추도 좋다.(맛이 쌉쌀하다.)
상추를 딸 때에 하얀 진액이 나왔는데 싱싱한 상추에서 나오는 좋은 성분이라며
시부모님들이 맛있다고 인정 해 주셨다
한 여름이 될 때까지 열심히 뜯어 먹었는데 폭염에는 상추도 어쩔수없다. 긴 장마에는 상추가 녹아!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로 흐물흐물 해 진다. 먹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뜯어 먹자.(상추는 자라며 키가 커지고 마지막에 꽃이 핀다.)

* 상추 뜯는 요령
상추가 남지 않도록 아래로 훑어 내려가며 깔끔하게 때준다. 똑똑 떼어내 상추 일부가 남지 않도록 한다.


고추와 파프리카
고추와 파프리카는 아래에 나는 순은 바로 바로 뗴어 내 준다. 물을 잘 준다. 관리 끝!
알아서 잘 자라주는 기특한 채소들이다.
길상 고추와 롱그린 고추는 맵지 않아서 맵찔이 우리 가족이 먹기 좋았다.
입이 적은데 고추는 따도 따도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늘 냉장고에 가득 차 버린다.
덕분에 집 반찬으로 자주 해 먹는다. 어제는 고추장아찌를 만들었다.
파프리카는 고추만큼 자주 많이 자라지는 않는다. 크기도 균일하지 않고 들쑥날쑥이지만 그만의 향이 있고 쓰임이 좋다.
간간히 올라온 파프리카를 수확 할 때 기분이 좋다.




가지 추천한다.
가지 잎이 커서 때론 부담스럽지만 중간 중간 떼어내고 관리 해 준다.
잎을 너무 많이 따버리면 광합성을 할 수 없다고 해서 (다른 식물도 마찬가지) 눈치를 살짝 보며 잘라준다.
가지열매가 열려서 어느정도 커졌다 싶으면 잘라주는데 꼭지에 가시가 있으니
장갑 끼고 깨끗한 가위로 잘라준다.
더 크게 키우겠다고 버티지 말자. 무거우면 줄기가 힘들다.


참외는 심고 얼마되지 않아 죽어버렸다.
모종을 사와서 심었을 때 백프로 다 살아남는 것은 아니었다.
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잘 살 수 있도록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한다.


단호박과 애호박 모종은 살 때부터 구분이 안되더니
심고나서도 그랬다.자랄 때에도 이게 애호박이야 단호박이야 연신 아리송하다.

넝쿨이 질 것 같긴한데 왠지 귀찮아서 담벼락 옆 텃밭에 대충 심었다.
호박 역시 알아서 잘 큰다. 잎이 크고 노란 꽃이 달리면 열매가 열린다.
암꽃과 수꽃이 있다.암꽃에서 열매가 나는데 수꽃도 놔둔다.(많을수록 수정확률이 높다,)
먼저 나온 줄기는 어미 줄기(원줄기)이고 옆으로 나온건 아들 줄기라고 한다.(줄기와 잎 사이에 나온 건 곁순)
곁순을 자르면 호박이 크고 많이 열린다. 하지만 호박 역시 잎이 많아야 광합성을 하니 적당하게 순을 쳐준다.
단호박 열매는 수확해서 그늘에서 일주일정도 후숙 해서 먹으면 맛있다.
애호박도 마트에서 파는것처럼 크고 예쁘게 자란다 볶아먹으면 맛이 좋다.

하지만...이 넝쿨이 말도 안되게 뻗어나가 관리가 어렵다.
질려버려서 다음 구매 리스트에 넣어줄 수가 없다.

대추토마토 (방울토마토)
모종에서 꽃이 피고 꽃이 난 자리에는 어김없이 열매가 열린다
한번 열매가 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자주 열매를 볼 수 있다.
물만 잘 주면 싱싱한 토마토를 수확 할 수 있다
만족도가 높은 작물이다.

*
토마토와 고추등은 유아가 힘들이지 않고 딸 수 있어서 좋다.





텃밭에 모종 심기 전에
비료를 사서 미리 텃밭에 뿌려주고 뒤섞어준다.그리고 보름정도 그냥 두며 가스를 빼는 작업을 한다.

이후 모종을 심어주면 된다. 비닐을 씌어주면 잡초,풀이 침범하지 않고 습기가 유지되어 잘 큰다고 하는데
작은 텃밭에 비닐을 굳이 안해도 채소가 잘 자랐다.






준비물 , 재료
텃밭에 모종을 심을 때 작은 삽과 호미 정도면 충분하다.
모종을 심고 물을 줄 수 있게 조리개나 물 호스가 있어야겠다.
모종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자라나게 되면, 지주대(지지대)를 준비하자.

지주대
인터넷에 지주대를 다양한 길이로 판매한다.
150cm
180cm
어떤 길이로 살까 고민했는데, 지주대가 바닥에 박히는 것 을 고려하고 작물이 자라는 키를 생각해서
180으로 통일하여 구매했는데 만족한다.

토마토와 가지,고추,호박은 지주대가 필수다. (비 한번 오면 기울고 쓰러집니다.)



물 주기

물을 많이 먹고 자란 상추는 더 맛있다고 해서 물을 열심히 줬다
다른 작물도 마찬가지로 충분히 주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는 한여름에는 대낮 한낮에는 물 주는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 낮에 물을 주면 안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물방울이 잎에 튀면 볼록렌즈처럼 햇빛을 흡수하여 탈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증산 작용인데 물을 뺏길까봐 되려 기공을 닫아버려 과습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것이다.

8월의 여름에는 새벽 아침에 물을 주거나 해가 진 7시경에 준다.
비가 내리는 날, 장마철을 주지 않는다.










728x90
반응형
LIST